3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상장 ETF 시장은 전방위적 상승을 보였다. 인버스·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종가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,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+10%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반 급등했다. 에너지 전환, AI 인프라, 건설 경기 회복이라는 세 가지 서사가 한꺼번에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.
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 PLUS 태양광&ESS로, 32,760원에서 37,310원으로 +13.89% 급등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.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(ESS) 수요 급증 기대감과 국내 태양광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.
AI 테마, 미국·국내를 가리지 않고 동반 상승
2위는 RISE 미국AI테크액티브(+12.29%), 3위는 BNK 온디바이스AI(+11.28%)가 차지했다. 미국 빅테크 중심의 대형 AI 플랫폼 기업과 온디바이스·엣지 AI 반도체 기업 모두 강세를 보이며, AI 테마가 국경을 넘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. ITF K-AI반도체코어테크(6위, +11.03%)와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(7위, +10.84%)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.
건설·원자력·인프라도 강세 — 내수 정책 기대감 반영
AI 테마와 함께 건설 ETF도 두드러졌다. TIGER 200 건설(4위, +11.17%)과 KODEX 건설(5위, +11.14%)이 나란히 상위권을 지키며, 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을 주가에 선반영하는 모습이었다. TIGER 코리아원자력(8위, +10.77%)은 에너지 안보 이슈와 SMR(소형모듈원자로) 수출 기대감이 지속되며 강세를 유지했고, RISE 네트워크인프라(9위, +10.63%)는 AI 데이터센터 연결망 수요와 맞물려 함께 올랐다.
10위는 TIGER 우량가치(+10.62%)로, 대형 우량주 중심의 가치 ETF가 시장 전반의 온기를 받으며 TOP 10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. 이는 이번 상승이 특정 섹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음을 시사한다.
한 주 동안 TOP 10의 평균 수익률은 +11.17%에 달했다. 이번 흐름이 추세로 이어질지,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는 다음 주 미국 연준(Fed) 스탠스와 국내 기업 실적 가이던스에 달려 있다.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.
